대단한 방귀
2007 문화관광부 선정 우수 교양도서
2007 고래가숨쉬는도서관-어린이책 30년 선정도서
2008 아침독서 추천도서
2020 학교도서관사서협의회 추천도서
2021 한국학교사서협회 추천도서
열등감을 날려주는 강력한 방귀 한 방!
방귀 때문에 고민하는
한 아이의 좌충우돌 이야기!
콤플렉스라는 이름으로 숨어 있던
나만의 자랑거리는 무엇일까?
상상만 해도 웃음이 절로 나오는 방귀 그림책
주인공 아이는 고민 하나가 있다. 그건 다른 사람들보다 방귀를 자주, 그리고 더 크게 뀐다는 것이다. 그렇게 시도 때도 없이 뀌는 방귀는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곤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아이는 나천재 박사가 발명한 로켓에 천연가스가 필요하다는 방송을 보게 되고, 나천재 박사를 찾아간다. 그리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칭찬을 듣게 되는데…
『대단한 방귀』 는 지난 2007년 발행 이후 13년 만에 새 단장을 하여 발간한 도서로, 평소 엉뚱하고 기발한 상상을 즐겨 하는 윤지 작가의 특색이 고스란히 담긴 작품이다. 미워도 미워할 수 없는 주인공이 벌이는 좌충우돌 방귀 이야기! 통통 튀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이 책을 통해 어린이들은 큰 방귀 소리만큼 강력한 웃음 파워를 느껴볼 수 있다.
여기서도 뿡, 저기서도 뿡!
언제 어디서든 방귀가 자꾸 나와요
방귀는 인간이나 동물들에게 있는 공통적인 생리 현상 중 하나다. 방귀를 뀔 수 있다는 건 살아있다는 증거가 되기도 하는데 이는 방귀가 음식물이 배 속에서 발효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기체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 보통 사람 보다 더 크게, 더 자주 방귀를 뀌는 아이가 있다. 여기서도 뿡! 저기서도 뿡! 언제 어디서나 뿡뿡! 주인공 아이는 자신의 방귀로 주변 사람들이 힘들어하는 상황을 마주할 때마다 마음이 자꾸 움츠러든다. 더구나 공공장소에서 강렬하고도 인상 깊은 방귀의 힘이 발휘되는 순간, 그 난처함을 이루 다 말할 수 없다.
아이들에게 친근하고, 재미를 줄 수 있는 ‘방귀’를 소재로 만든 이 책은 주인공 아이의 올록볼록한 엉덩이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그림책이다. ‘뿡, 풍, 펑, 뿌아앙, 푸아앙’ 주인공 엉덩이에서 나오는 다양한 방귀 소리는 어린이들에게 상상 이상의 흥미와 재미를 더해 준다. 방귀가 로켓을 우주로 날려버릴 만큼 강한 힘을 보이는 순간, 마음속 깊이 갖고 있을 무료함과 답답함 역시 통쾌하게 날아갈 것이다.
가장 큰 창피가 가장 큰 자랑거리로
방귀 냄새를 많이 맡으셔서 얼굴빛이 보라색으로 변한 아빠, 푸른 얼굴로 터진 바지를 꿰매느라 늘 손에 바늘을 들고 다니는 엄마, 방독면을 쓰고 다니는 우리 집 개, 같이 놀다가 자꾸 기절하는 친구 정한이… 주인공 아이는 자신의 방귀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 앞에서 고개를 들 수가 없다. 그래서 아이는 방귀를 뀌고 나면 늘 의기소침해지고, 마음에 슬픈 감정이 남는다. 이 책을 읽다 보면 독자들은 어쩌면 책 속 주인공처럼 마음 한곳에 자리한 열등감이 생각날지도 모른다. 그 열등감으로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고, 비교하며 자신을 사랑하지 않았던 그때의 내가, 혹은 지금의 내가 떠오를지도 모른다.
『대단한 방귀』 는 자신이 부끄러워하는 단점이 어떤 면에서는 장점이 될 수도 있음을 일깨우는 책이다. 나천재 박사가 주인공 아이의 재능을 발견한 순간, “자네는 보물이야, 보물!”이라고 칭찬해 주었던 것처럼, 나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열등감, 비교 의식의 생각들을 조금씩 바꿔 가다 보면, 가장 크게 생각했던 콤플렉스가 나도 모르게 ‘가장 큰 자랑거리’로 변할 수도 있지 않을까?
다채로운 표현 방식으로
방귀를 재미있게 묘사한 그림책
이 책은 윤지 작가의 엉뚱하고 기발한 아이디어가 장면마다 물씬 드러나, 보는 내내 유쾌함과 즐거움이 전해지는 그림책이다.
방귀가 미사일처럼 발사되고, 의자를 구멍 내고, 방귀를 뀔 때마다 반복적으로 바지가 터지는 설정으로, 방귀로 인해 벌어지는 우스꽝스러운 소동을 그린 그림과 종이 콜라주를 이용해 표현한 글자들이 어우러져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한껏 자극한다. 또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다채롭게 방귀 소리를 표현한 이미지는 시각, 청각, 후각에 활력을 불어 넣으며 주인공 아이의 방귀 소리에 함께 반응해야 할 것 같다.
작가 소개
윤지
때로는 다정한 응원과 지지가 모험을 할 수 있는 용기를 주기도 해요. 잔뜩 풀이 죽어 있는 주변의 친구들을 한번 응원해 주세요. 일상의 작은 감정들을 씨앗으로 키워내 따뜻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전하고 싶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마음 조심』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