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친구가 없어요
| 글 | 김혜리 | |||||
| 그림 | 김혜리 | |||||
| 발행일 | 2026-01-19 | |||||
| ISBN | 9791193138946 77810 | |||||
| 형태 | 양장 230x230mm 52쪽 | |||||
| 정가 | ₩17,5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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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학교, 낯선 환경 앞에서
걱정과 두려움에 닫아버린 마음
그 마음의 문을 두드리는 소리
바로 ‘사랑’이 탄생하는 순간
전학 온 지 한 달, 여전히 나는 친구가 없어요
아침이다. 오늘도 학교 가기 정말 싫다. 학교 가는 길에 일부러 눈사람을 만들면서 천천히 걸어갔다. 학교에 가면 애들이 다 반갑게 인사하고 떠들면서 재미있어 보이는데, 난 그렇지 못하다. 아무도 나한테 관심 없고 먼저 말도 안 걸어 주고, 나도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 몰라서… 오늘도 이런 생각만 하다가 하루가 다 갔다. 집에 오는 길도 역시 혼자다. 그런데 어? 오늘 아침에 내가 만든 눈사람한테 뭔가 변화가 생겼다. 내 눈사람이 누군가를 만난 거다! 아니, 내 눈사람에게 친구가 생긴 거야!
걱정과 두려움으로 닫아버린 마음의 문
익숙한 곳을 떠나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 일은 누구에게나 쉽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새로 전학 간 학교에서, 혼자 힘으로 어울려 지내야 하는 아이의 마음은 오죽할까요.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 한 명만 친구가 있어도 좋을 텐데… 바라는 것처럼 친구를 사귀는 게 쉽지 않습니다. 오히려 무리에 섞이지 못하는 자신의 모습이 자꾸 신경 쓰여 용기를 잃고 점점 움츠러들고 작아집니다. 그리고 이 막막한 상황이 끝나지 않을 것 같다는 불안과 두려움이 어느새 아이의 마음 문을 굳게 닫아버립니다. 그리고 마음을 닫은 아이에게는 그 모습을 걱정하고 응원하고 도와주려는 주변 사람들의 소리가 더 이상 들리지 않습니다.
서로 다른 너와 나의 마음을 두드리는 작은 용기
새로운 환경에 놓인 아이에게 그곳 사람들이 낯설듯, 그곳 사람들 역시 새로 온 아이가 낯설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자연스레 눈길이 가면서도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 몰라 망설이고, 때로는 지나친 관심이 부담스러울까 봐 애써 모른 척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불안과 두려움에 마음을 닫아버린 듯한 아이의 모습이, 주변 사람들에게는 마치 어울리려 하지 않는 모습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낯섦은 서로의 감정이기에 그 벽을 허물고 서로에게 다가가는 일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낯섦이 주는 걱정과 두려움 속에 갇혀 있던 자신에게서 벗어나, 곁을 내어주려 애쓰는 상대의 모습을 볼 수 있다면 어떨까요? 그리고 우리가 함께 노력하고 있음을 깨닫고 굳게 닫힌 서로의 문을 두드리는 순간, 비로소 알게 될 것입니다. 서로 다른 세상의 문을 두드리고, 자신의 마음의 문을 여는 그 용기가 바로 ‘사랑’임을.
섬세하게 그려낸 마음의 부딪힘, 비로소 ‘사랑’이 탄생하는 순간
김혜리 작가의 첫 그림책, 『나는 친구가 없어요』는 대조적인 두 번의 하루를 통해 ‘들리지 않음’이라는 설정으로 아이의 ‘굳게 닫힌 마음’을 시각적으로 표현했습니다. 그리고 특별할 것 없는 일상에서 펼쳐지는 아이의 섬세한 심리와 미세한 감정 변화를 담아내어, 그 속에 숨은 의미를 끌어 냅니다. 한 아이의 평범한 학교 적응기처럼 보이지만, 이 작품은 서로 다른 세계가 만나 어우러지는 과정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줍니다. 이는 아이에게도, 어른에게도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작가는 이 묵직한 주제를 아이처럼 천진난만한 방식으로 풀어내며, ‘사랑’이라는 감정이 탄생하는 순간과 그 경이로움을 아름답게 그려냅니다.
작가 소개
글‧그림 김혜리
다양한 그림 작업을 해왔으며, 『나는 친구가 없어요』는 첫 그림책 입니다. 사람들의 마음에 조용히 머무는 이야기를 오랫동안 그려 나가고 싶습니다. 소중한 첫 여정에 동행해 주신 고래뱃속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인스타그램 @illustrator_hyeri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