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그림책

북극곰

제니 데스몬드 Jenni Desmond
그림 제니 데스몬드 Jenni Desmond
옮김 서지희
발행일 2018-01-29
ISBN 9788992505734 77490
형태 양장 ​ 241×292㎜  44쪽
정가 14,000원
2016년 센닥 펠로십(Sendak Fellowship) 선정 작가,
제니 데스몬드의 ‘감성을 담은 논픽션 과학 그림책’
2016 <뉴욕 타임스> 베스트 그림책
2018 경기도학교도서관사서협의회 추천도서
2018 전국학교도서관사서협회 추천도서
2019 아침독서 추천도서
2019 경기도학교도서관사서협의회 추천도서
2019 어린이도서연구회 추천도서

 

2016년 센닥 펠로십(Sendak Fellowship) 선정 작가,
제니 데스몬드의 ‘감성을 담은 논픽션 과학 그림책’

『흰긴수염고래』에 이은 멸종위기 동물의 삶을 다룬 두 번째 이야기
2016년 <뉴욕타임스> 베스트 그림책 선정작!

 

북극곰의 삶 속에 담긴 우리 이야기
북극곰은 멸종 위기에 놓인 동물입니다. 20세기에 들어선 뒤에 사람들은 음식이나 옷, 전통공예품 등을 만들려고 북극곰을 사냥했습니다. 1950년대에 이르러서는 이러한 사냥이 북극곰의 생존 자체를 위협하기 시작했습니다. 1973년이 되어서야 취미 또는 상업적 목적의 사냥을 금지하는 ‘북극곰 보호 협정’을 체결하여 법적으로 북극곰을 보호하였습니다. 하지만 북극곰의 생존에 대한 위협은 계속되었습니다. 지구의 온도가 올라가기 시작했거든요. 북극곰의 삶의 터전인 북극의 얼음이 여름에는 일찍 녹고, 가을에는 더 늦게 얼게 되면서 북극곰이 여름에 먹을 먹이를 구하기가 힘들게 되었습니다.
작가가 그려나가는 북극곰의 삶을 따라가다 보면 북극곰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생겨날 뿐만 아니라 북극곰의 삶이 우리의 그것과 다르지 않음을 깨닫게 됩니다. 그 순간 우리는 자연스레 멸종 위기에 놓인 북극곰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하게 됩니다
‘북극곰은 똑똑하고, 잘 놀고, 호기심 많은 동물이에요. 우리는 자연의 다른 동물들과 마찬가지로 북극곰과 그들의 터전을 돌보아야 해요. 우리가 지구를 보호하려는 노력을 한다면 북극곰들은 북극에서 건강하게 잘 자라고 번식할 수 있을 거예요.’ – 작가의 말 중에서

감성을 담은 논픽션 과학 그림책
책을 펼치면 독자는 혹독한 바람이 부는 북극에 서 있게 됩니다. 그리고 그 환경에서도 체온을 유지해주는 두터운 털을 갖게 되지요. 얼음 위에서도 미끄러지지 않는 커다란 발과 일곱 살 어린이 두 명의 키를 합한 것과 같은 커다란 몸집도 생깁니다. 게다가 몇 킬로미터 밖에서도 물범 냄새를 맡을 수 있는 뛰어난 후각까지 장착하게 되면 정말 북극곰이 된 듯합니다. 독자는 북극곰이 되어 거센 바람과 세찬 눈보라를 맞으며 드넓은 얼음 바다로 사냥을 떠납니다. 바다에서 헤엄도 치고, 짝짓기도 하고, 새끼도 낳고 기릅니다. 읽는 이가 북극곰의 삶에 깊이 빠져들었을 때쯤 북극곰은 지친 몸을 회복하기 위해 잠이 듭니다. 사람처럼 아늑한 곳에서 웅크리고 잠이 드는 북극곰과 꼬마 주인공의 모습이 그려진 책의 마지막 장에 다다르게 되면 그제야 꿈에서 깨어나 듯 북극곰의 삶에서 빠져나오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는 꿋꿋하게 살아가는 우리의 삶처럼 북극곰의 삶도 다르지 않다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책은 북극곰의 생존을 위협하는 기후 변화나 인간의 북극곰 사냥에 대해 직접적으로 얘기하지 않습니다. 다만 제니 데스몬드는 북극곰의 삶을 정확한 사실에 기반을 두고 담담하게 풀어냅니다.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국제북극곰보호단체(Polar Bears International)의 보호 과장, 제프 요크의 도움을 얻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작가의 감각적인 그림은 읽는 이로 하여금 북극곰에 자연스레 감정이입을 할 수 있게 합니다. 이렇게 작가는 정보와 감성, 사실과 상상을 조화롭게 엮어내며 한층 수준 높은 논픽션 그림책의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기법으로 만들어 낸 북극곰의 세상
제니 데스몬드는 북극의 장엄한 광경과 살아있는 듯한 북극곰의 모습을 담아내기 위해 수채화 물감, 아크릴 물감, 연필, 크레용, 판화까지 다양한 기법으로 작업했습니다. 영국에서 ‘떠오르는 일러스트레이터’(Best Emerging Talent(Illustrator) at the Junior Design Awards)에 선정되며 실력을 인정받은 작가는 2016년 모리스 센닥 장학생으로 초청받아 북부 뉴욕 주에 있는 센닥의 집에서 한 달 동안 작업하기도 했습니다.
멸종위기동물 시리즈 첫 번째 책 『흰긴수염고래』에 쏟아졌던 언론의 찬사는 두 번째 책인 『북극곰』에서도 이어졌고, 2016년 <뉴욕타임스> 베스트 그림책에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제니 데스몬드는 수채화, 아크릴, 연필, 크레용 및 판화를 결합한 다양한 일러스트레이션 기법으로 끊임없이 변화하는 감성과 북극의 장엄한 광경을 그려 냅니다. – <뉴욕 타임스>, 2016년 베스트 그림책
★제니 데스몬드의 『북극곰』은 신선한 시각으로 가득합니다. – <워싱턴 포스트>, 베스트 어린이 책
★이 책은 현대 논픽션 그림책의 높은 기준을 제시합니다. – <허핑턴 포스트>, 2016 베스트 논픽션(nature)

 

작가 소개
제니 데스몬드Jenni Desmond
글 · 그림. 케임브리지 아트 스쿨에서 어린이책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하고,
지금은 런던에 있는 작업실에서 그림책을 비롯한 다양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그림책 『빨간 고양이, 파란 고양이』로 2013년 케임브리지셔 ‘Read it Again’ 상을 받으며 주목받았습니다.
주요 작품으로 『동생만 예뻐해!』, 『첫 번째 슬로지』, 『흰긴수염고래』 등이 있습니다.
www.jennidesmond.com
서지희
옮김.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했으며,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번역해왔습니다.
현재 번역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자 및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맨 꼭대기에』, 『비버가족의 집 짓기』, 『난 뭐든지 할 수 있어』, 『우리는 어떤 나라를 꿈꾼다』,『너무 가벼워요 너무 무거워요』, 『물이 좋아요』 등이 있습니다.